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DMC 타워에서 JTBC 예능 '싱어게인 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MC 이승기에게 최근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과 관련해 해명할 부분이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이승기는 "일단 올 한 해가 저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뭐라고 할까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제 안에서 스스로 좀 담금질을 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여러 가지 좀 외부적인 요인에서 또 담금질을 또 당하면서도 겪어 나가게 되는 것들이 좀 많은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는 팬분들 그리고 여기 계시는 우리 언론 기자님들 관계자분들께 올 한 해 좀 크고 작은 피로감을 드리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일단 좀 죄송스럽다. 다만 제가 이런 일을 겪으면서 좀 많이 단단해지고 좀 성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좀 좋은 시선으로 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즌 1부터 '싱어게인' MC를 맡아왔고, 좋은 반응이 나온 건 그간 긍정적이고 호감이었던 본인의 이미지 덕이었는데 개인 이슈가 발생한 현재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지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승기는 "'싱어게인' 시즌 3를 통해서 제가 지금까지의 일을 뭔가 극복하거나 어떤 수단으로 쓸 수는 없다"라며 "세 번째 시즌이라서 그런지 싱어게인 키즈들이 이제 또 등장을 하기 때문에 저희가 또 좋은 음악과 그들의 그런 열정과 절박함을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하고 심사위원분들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제가 역할 잘해서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1일(이하 현지 시간)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이승기가 8월 말 현지 공연을 했는데 일각에서 팬 서비스 관련 불만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연을 지원한 교민 식당에 이승기가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방적으로 취소해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해당 식당에 방문하기로 한 것은 구두 협의 사항이고, 컨디션 문제로 방문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승기가 세 시즌 연속 MC를 맡은 JTBC '싱어게인 3'는 오늘(26일) 밤 10시에 첫 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