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제1종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부안군 1개 농가에서 확진돼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에서 발생하는 국내 제1종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지난 19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현재 충청·경기·강원 등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부안군 1개 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부안군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살처분과 백신 확보·접종, 축산농가·인근 지역 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의 긴급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부안군은 지난 25일 발생 농가의 살처분 조치에 들어갔으며, 긴급 백신 접종반을 편성 방역대(10km) 내 농가를 대상으로 49두 미만 영세 농가는 부안군 공중방역수의사가 농가를 직접 방문해 백신을 접종했다.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해당 읍·면 직원 입회하에 자가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통제초소 1개소를 설치 운영해 농장주·차량 등의 이동 제한 등과 농장 내 소독,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의 철저한 초기 진압으로 전염병의 확산 및 관내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히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군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정석 부군수는 "발생 농가의 신속한 살처분 조치뿐만 아니라 긴급 백신 접종을 통해 발생농장 인근의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을 추진하여 빈틈없는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동 제한, 반출입 금지 등 방역 조치와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