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은 26일(한국 시각)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보이스(스위스)와 2023-2024시즌 UCL 조별 리그 G조 3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최근 UCL에서 침묵하던 홀란이 되살아난 경기였다. 홀란은 지난 2022-2023시즌 UCL 준결승 2경기와 결승, 올 시즌 조별 리그 1, 2차전까지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1 대 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골 침묵을 깼고, 후반 41분에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UCL에서 홀란은 UCL 득점 1위(12골)을 차지했다. 막바지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선 경기에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달렸던 것. 하지만 올 시즌에도 골 침묵이 이어져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홀란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최근 이어진 UCL 무득점 침묵을 6경기 만에 마무리했다. 여기에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홀란이 매번 4골을 넣길 바란다. 동시에 홀란이 실패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란은 평생 골을 넣을 것이고, 상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홀란은 UCL에서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공식전 13경기 9골로 여전히 뛰어난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이 50골을 넣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했다는 주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는 이미 많은 골을 넣었고, 발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은 UCL 개인 통산 37골로 역대 최다 득점 랭킹 20위에 올랐다. 역대 최다 득점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140골이고, 리오넬 메시가 129골로 뒤를 잇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승리로 조별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UCL 16경기(10승 6무) 연속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