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 경북연구원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은 베트남 다문화 학생 가족을 봉화군으로 유입시켜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봉화군청이 시작한 사업으로 경북도청과 경북교육청, 경북연구원이 서로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봉화군에 K-베트남 밸리를 조성하는 것은 베트남 리 왕조 6대 영종의 아들 이용상이 1224년 쿠데타를 피해 옹진군 화산리에 정착해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것과 관련이 깊다.
경북교육청과 경북연구원은 지난 24일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임종식 교육감은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이 글로벌 이주사회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중등교육 기반 조성을 통해 안심하고 이주·정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교육청 소속 학교에는 1만3600여 명의 다문화학생이 재학중이며, 이중 부모 출신국이 베트남인 학생들의 비율은 48.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