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선언했던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최종 조정회의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극적으로 합의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협상 끝에 극적 타결을 이뤘다.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기사 임금을 공공 버스는 4%, 민영 버스는 4.5%를 각각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약속대로 내년부터 민영제가 공공관리제로 전환되면 근로조건을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버스는 정상 운행을 이어가게 됐다.
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 648대의 89%에 달하는 9516대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대도 포함돼 있어 조정 결렬 시 교통 대란이 우려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 30분쯤까지 7시간 넘게 양측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