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와 관련해 전남 광양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양시의회 정회기 의원은 25일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정인화 광양시장에게 "지난해에는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유치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요즘은 좀 주춤하는 것 같다. 연구용역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다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양시가 지난해 10월부터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3개월 만에 7만 명의 서명을 받아 관계 당국에 전달한데 대한 언급이다.
시는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에 추가적인 건설비용(플랫폼 등)이 들지 않는다는 점 등 경제·재무적 타당성이 높음을 강조하고 있다.
정 의원은 "철도청이나 국토부의 관심을 키우기 위해 교토 플랫폼이나 만남의 광장, 주차장 등 주변 여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광양역 정차가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였던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올해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전~마산 구간 침수 등 여러 이유로 KTX이음 개통이 2024년 12월로 늦춰진 상황"이라며 "광양시에서 해야 할 것은 다 했다고 본다. 연구용역 최종 결과만 남았다"고 답했다.
정 시장은 이어 "연구용역 최종 결과보고서가 나오면 관계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앞서 철도공사장이나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X-이음 광양역 정차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광양역 정차의 비용편익은 무정차보다 정차 횟수가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양역 정차 시 전체 운행 소요 시간은 약 3분(183초) 증가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정차 운행에 큰 부담이 없는 수치라는 게 광양시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