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은 25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램스 파크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23-2024 UCL 조별 리그 A조 3차전에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9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갈라타사라이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는 데 힘을 보탰다.
3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승점 9로 조별 리그 A조 1위를 유지했다. 갈라타사라이(승점 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 코펜하겐(승점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UCL 조별 리그에서 뮌헨은 진기록을 이어갔다. 통산 37경기(34승 3무)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최근 16연승을 질주했다. 여기에 원정 경기는 8연승이고, 5시즌 연속 조별 리그 1~3라운드 3연승도 달렸다.
하지만 '해결사' 해리 케인이 답답한 공격의 혈을 뚫었다. 후반 28분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노련한 오른발 힐킥으로 처리했고, 공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케인은 후반 34분 문전 앞에서 컷백으로 무시알라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은 케인에게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8를 부여했다.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소파 스코어 기준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40%(2/5), 패스 성공률 90%(52/58) 등을 기록했고, 평점 7.1을 받았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김민재에 대해 "흔들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수 중 한명이었다"고 평가했다. SPOX는 "김민재는 경기장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더 리흐트와 함께 결정적인 세이브를 해냈고, 자신감 넘치는 패스도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