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에 나설 U-17 남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U-17 대표팀을 맡은 변성환 감독은 24일 명단을 발표하며 "대회를 같이 준비한 선수들 중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어 아쉽다"며 "우리 팀이 그동안 한마음이 되어 해 온 것처럼 월드컵 무대에서도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1명 엔트리엔 지난 6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이 주축을 이뤘다. 주장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U18), 강민우(울산 현대 U18), 임현섭(수원 삼성 U18), 윤도영(대전 하나 시티즌 U18)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다섯 자리엔 새 얼굴이 발탁됐다. 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된 훈련과 인도네시아,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 하나 시티즌 U18), 백가온(서울 보인고), 이경준(수원 삼성 U18), 한석진(전북 현대 U18) 등이다.
21명 중 20명이 2006년생이지만, 유일한 2007년생 유일한 막내 공격수 한석진이 눈에 띈다. 한석진은 지난해 열린 '2022 그라운드.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에서 7경기 9골을 몰아넣어 팀의 전승 우승을 이끈 기대주다. 당시 조별리그 5차전 광주FC전에선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명단에서 같은 포지션엔 김명준이 있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내달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오는 30일 파주NFC에 소집돼 5일까지 국내 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6일 출국한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11월 15일 프랑스, 11월 18일 부르키나파소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1, 2차전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스타디움, 3차전은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이며 경기 시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다.
24개 팀이 출전하는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FIFA U-17 월드컵 7번째 도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1987년, 2009년, 2019년에 기록한 8강이다. 가장 최근 열린 2019 브라질 대회에서는 이미 프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정상빈(미네소타), 이한범(미트윌란), 홍윤상(포항스틸러스) 등이 활약한 바 있다.
2023 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 |
GK: 우규정(대전 하나 시티즌 U18), 이경준(수원 삼성 U18),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U18) DF: 강민우(울산 현대 U18), 김유건(FC서울 U18), 배성호(대전 하나 시티즌 U18), 서정혁, 이수로(이상 전북 현대 U18), 유민준(성남FC U18), 이창우(서울 보인고) MF: 김성주, 임현섭(이상 수원 삼성 U18), 김현민(서울 영등포공고), 백가온(서울 보인고), 백인우(용인시 축구센터 U18), 양민혁(강원FC U18), 윤도영(대전 하나 시티즌 U18), 진태호(전북 현대 U18), 차제훈(서울 중경고) FW: 김명준(포항 스틸러스 U18), 한석진(전북 현대 U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