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첫 경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통증 탓에 튀니지전에 결장했지만, 베트남전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 이날 풀럼을 상대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분 만에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문전 앞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 베른트 레노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레노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0분에도 문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매디슨의 패스가 있었다. 그런데 손흥민의 슈팅은 빗맞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폭발했다. 문전에서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7호골과 함께 EPL 통산 110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에밀 헤스키와 공동 26위에 랭크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1 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지난 8라운드에서 6승 2무 승점 20으로 1위에 올랐다. 현재 9라운드를 마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21점) 등에 밀려 4위에 있지만 이날 승점 3을 수확하면 다시 단독 1위에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