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 여론조사, 전화 면접만…응답률 높인다

ARS 및 전화면접 혼용 폐지…가상번호 응답률 최소 10%
'한국조사협회' 기준 공표…한국갤럽 등 34개 회원사 준수 방침

연합뉴스

국내 여론조사업체들이 정치‧선거 여론조사에 한 해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조사원이 진행하는 면접 조사만을 시행하기로 했다. 응답률도 높이기로 했는데, 과학적인 조사를 위한 조치다.
 
국내 조사기관 34곳이 가입해있는 한국조사협회(KORA)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한국갤럽, 넥스트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한국리서치 등이 발표하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 '여야 정당 지지율'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ARS 조사와 전화 면접을 ARS를 혼용하는 두 가지 방식은 제한된다. 또 응답률을 최소 10% 이상으로 정했는데,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그렇고, RDD(전화번호 임의걸기) 방식의 최소 응답율은 7% 이상으로 정했다.
 
우리나라 여론조사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의 기준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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