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승마공원이 지난 19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와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호스테라피(Horse Therapy)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호스테라피(Horse Therapy)'란 동물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동물매개치료(Animal Therapy)의 일종이다. 승마와 같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도 말(馬)을 만지거나 함께 산책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기분을 전환하고 심리적 위안을 얻는 신개념 말산업 프로그램이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2022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활발히 추진 중인 사업으로, 경남에서는 함안군이 법수면 소재 악양승마장에서 함안군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가암환자 암극복 웰빙 프로그램' 참가자 중 희망자 7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다.
이번 시범운영에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지원한 셔틀랜드 포니 두 마리와 함안군 소유의 한라마 두 마리를 활용해 운영했다.
말 한 마리당 참가자 두 명, 교관 한 명이 조를 이뤄서 진행됐다. 말에게 당근을 주고, 쓰다듬기도 하며 사람과 말이 서로 교감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 뒤, 약 1㎞의 악양둑방을 함께 걸으면서 주위 풍경을 즐기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함안군승마공원 관계자는 "이번 호스테라피 시범사업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향후 호스테라피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며 "이와 같은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공공승마시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