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른바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 요청에 사실상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감사원에 공문을 보내 특정 일자를 정해 유 사무총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유 사무총장 측은 국정감사 일정 등을 이유로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향후 조사와 관련한 일정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은 감사원이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를 특별감사하면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현희 전 위원장을 상대로 표적 감사를 벌인다면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