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롯데가 푸르밀의 전주공장이 영업 손실을 이유로 운영 44년 만인 오는 12월 30일 문을 닫는다.
20일 전북도청에 따르면 전북 임실군 신평면 푸르밀 전주공장은 오는 12월 30일 운영을 중단한다.
푸르밀은 지난해 한 차례 사업 종료를 예고하기도 했다.
푸르밀은 지난해 10월 17일 영업 손실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전 직원을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으나, 푸르밀은 노사협상을 통해 인원을 감축하고 영업을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 또한 영업 손실을 극복하지 못한 푸르밀은 지난 1979년 설립된 전주공장의 문을 닫고 대구 공장으로 설비를 옮긴다.
푸르밀의 영업 손실은 2020년 113억 원, 2021년 123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3년에도 120여억 원의 영업 손실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공장의 경우 91명(사무직 19명·기능직 67명·촉탁직 5명)이 근무하고 있다.
푸르밀 전주공장의 영업이 종료됐으나 원유를 공급하는 직영농장에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직영농장 19곳이 최대 21톤(t)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는데, 푸르밀 대구공장에서 납품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