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일 시청에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철의장은 선박을 구성하는 배관, 판재 등 철로 만든 의장품을 제작‧공급하는 제조산업을 말한다.
철의장 제조산업은 조선산업의 후방산업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철의장품을 제작하고 공급하는 선박 제조 순환주기와 필수적으로 연동되는 산업이다.
이번 보고회는 울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공모사업에 철의장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디지털전환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190억 원(국비 95억, 시비 95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실증센터 구축과 기업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기술 개발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HD현대그룹, 철의장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전국 최초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복제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지능형 유연공정 자동화 체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등이다.
기술 개발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HD현대그룹, 철의장 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참여 의사를 밝힌 47개 철의장 중소기업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후, 업계 전체로 보급·확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낮은 임금, 열악한 근무 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철의장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생산 현장의 안정성 제고, 인력 부족 문제 해결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철의장 중소기업의 공동 협력을 적극 지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