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숨 고른 서울 아파트값, 다시 상승폭 키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0.06%→0.07%
서울·수도권 상승폭 키우고 지방은 상승폭 유지

10월 3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집값 상승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상승폭을 줄였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 아파트값도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09%→0.11%) 과 서울(0.07%→0.09%)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올해 5월 상승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워오다 최근 4주 연속 상승폭을 줄여온 서울은 이번주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이번주 0.09%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0.15%)가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강서구(0.14%)가 마곡·내발산동 (준)신축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영등포·당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송파구(0.12%)는 석촌·장지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10%)는 대치·압구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19%)가 답십리·전농·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6%)는 성수·옥수·금호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5%)는 구의·자양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성산·합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거래 희망 가격 격차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은 가운데,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전체 상승세는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도 이번주 0.05% 오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미추홀구(-0.14%)는 매수문의가 한산하고 구축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중구(0.31%)는 영종도 내 운서‧중산동 선호단지 위주로, 서구(0.14%)는 청라동 주요 신축 위주로, 연수구(0.13%)는 송도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이번주 0.13%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동두천시(-0.10%)는 송내·생연동 구축 위주로, 남양주시(-0.04%)는 호평동·오남읍 위주로 하락했지만 과천시(0.35%)는 원문·부림동 대단지 및 정비사업 진행 지역 위주로, 하남시(0.35%)는 선·풍산동 위주로, 화성시(0.35%)는 영천·반송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35%)는 평촌·비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값은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오르며 지난주(0.09%)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0.17%→0.26%)과 서울(0.11%→0.18%), 지방(0.02%→0.05%)은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최근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 상승폭을 다시 큰 폭으로 키웠다. 서울은 이번주 0.18%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에서는 강서구(0.31%)가 염창·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양천구(0.26%)는 목·신정동 위주로, 구로구(0.21%)는 구로·개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0%)는 당산·문래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19%)는 장지동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은평구(0.30%)가 응암‧녹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29%)는 옥수·성수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28%)는 답십리·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24%)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따른 매매 시장 불확실성 및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휴 이후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 문의가 증가하고 거래 희망가격 상향 조정이 지속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인천도 이번주 0.15% 오르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중구(0.50%)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운남‧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0.37%)는 주거환경 양호한 양호한 청라동 위주로, 연수구(0.16%)는 송도·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이번주 0.33% 오르며 전주(0.21%)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화성시(0.87%)가 교통환경 양호한 영천·병점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76%)는 행신‧화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하남시(0.72%)는 풍산‧선동 등 미사지구 위주로, 안산 상록구(0.58%)는 사·본오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58%)는 교문·갈매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55%)는 정주여건 양호한 고잔·선부동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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