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킹덤의 미니 7집 발매 쇼케이스가 MC 하루의 진행으로 열렸다. 킹덤은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태양의 왕국 자한을 주인공으로 둔 이번 앨범은 데뷔 이래 지금까지 전개한 왕국 세계관 시즌 1을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강렬한 제목이 인상적인 타이틀곡 '쿠데타'는 댄서블한 비트 사운드가 인상 깊은 곡이다. 강대하게 힘을 키워 세상을 지배하려는 어둠의 제왕이 태양의 심장마저 가져가 버려, 그 어둠의 세력에 맞서 7명의 왕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상에 빛을 찾아온다는 이야기다.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때 킹덤은 북미 투어 중이었다. 당시 심경을 묻자, 단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아,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되고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소속사에서 빠르게 앨범 전량 폐기했는데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단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가 정말 존중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실 잘 몰랐던 것 같다. 이에 대해 상처받았던 많은 무슬림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서 보여드리는 팀인 만큼 더욱 신중히 고려해서 앞으로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단은 "그래도 너무 미안했다. 조금 더 조심했으면 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앨범을 저희가 좀 늦게 봤다. 보고 나서도 확실하게 코란이라는 걸 몰랐다. 제가 비록 10년 동안 살았는데도 몰랐다. 정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쿠데타'에 관해 자한은 "앞으로 공개될 킹덤의 변화된 모습을 강렬하게 예고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킹덤은 어떤 세계관을 펼치게 될까. 루이는 "소속사는 세계관 정리가 다 끝났다고 들었다. (다음에는) 본격적인 내용이 그려지는 앨범과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해외 인기 비결을 묻자, 단은 "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투어를 돌며 처음으로 몸소 체험했다. 사랑하는 킹메이커(공식 팬덤명)가 눈앞에 직접 오셔서 저희 가사를 한국어로 따라 불러주시는 걸 직접 경험했다. 메이크업, 의상도 왕비나 왕처럼 하시고 왕관을 다 쓰고 오셨다. 공주처럼 드레스를 입고 오는 팬들이 대다수로 엄청 많았다. 웅장한, 저희만의 영화 같은 콘셉트를 좋아하시는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반면 아직 약한 한국 내 대중성과 관련해서 루이는 "전원 한국인이어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망이 크다"라며 "1집(데뷔) 앨범에 비해서는 조금 더 대중성을 가미하고 콘셉트도 덜어내면서 새로운 시도하는 과정이다. 시즌 2 앨범에서는 이 부분 많이 보완하고 회사와 충분히 상의할 거다.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킹덤의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은 오늘(18일) 정오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