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탕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국제 설탕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로 인해 내년 초까지 국내 설탕가격 상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톤당 727달러로 지난해보다 35% 놓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538달러에서 계속 상승해 지난달 14일 751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설탕가격 상승은 인도의 설탕 수출 할당 물량 축소 가능성과 내년 태국의 원당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국제 설탕가격은 당분간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금의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당업체들이 국제가격을 반영해 이미 지난 6~7월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설탕가격을 인상했고, 약 4~5개월분의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제 가격 동향을 주시하면서 국제 설탕가격이 국내 식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