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6500원, 짜장면 7000원…밥상·외식 물가 고공행진[뉴스쏙:속]

발걸음 무거운 바이든…요르단 못 가고 이스라엘만

이스라엘 방문 위해 전용기에 오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스라엘을 오늘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걸음이 상당히 무거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아랍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입니다.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 요르단 국왕, 이집트 대통령과 4자 회동이 전격 연기되면서입니다.

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발생한 가자지구의 병원 공습에 따른 여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인도법이 준수돼야 한다"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피폭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당분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이스라엘만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 붕괴 단계…식량은 5일 버틸 정도"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앙은 초읽기 상황입니다. 병원의 연료 비축량이 24시간 안에 바닥날 것이라고 국제기구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식량 재고는 4~5일 버틸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상 유일한 통로는 가자지구 남쪽과 이집트가 맞닿은 '라파 검문소'인데, 어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 합의를 발표했는데도, 구호 물품 제공을 위한 문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됐는데, 이스라엘에 대한 옹호와 동정보다는 중동의 반(反)이스라엘 여론이 더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의 AI 야망 꺾을까…미국, 수출 통제 강화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에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판매하는 것도 금지하는 한층 강화된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놨습니다.

미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AI는 잘못된 군대에 들어가면 엄청나고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로 중국의 AI 야망이 꺾일 수 있고, 동시에 미국 반도체 기업의 수익도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기업의 경우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공장 반입 등에 대해 무기한 제재 유예 조치를 받은 상태이고, AI칩은 생산하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요? 6500원입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0% 넘게 뛰었습니다. 어제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587원이었습니다.

대파는 1kg에 4천원을 넘었고, 쪽파는 kg당 1만원 이상으로 역시나 지난달보다 20%씩 올랐습니다.

사과는 10개에 3만6천원을 넘어 역시 한 달 전보다 20% 이상 올랐습니다. 단감은 10개에 1만7500원선으로, 평년보다 70% 이상 비쌉니다.

지난달 서울지역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전달보다 77원 오르면서 처음으로 7000원을 넘어섰습니다. 냉면도 1만3천원대로 가격이 올랐죠.

밥상, 외식 물가 모두 고공행진입니다. 정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 2천여톤을 집중 공급하고 천일염 할인 판매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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