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부상 털고 베트남전 선발 출격…황인범은 벤치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있다.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베트남전에 선발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베트남전을 치른다. 10월 A매치 2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26위인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절대 약한 상대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에 나서고, 손흥민과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이 공격 2선에 배치된다. 박용우가 중원을 책임지고, 이기제, 정승현, 김민재, 설영우가 수비 라인을 구성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는 손흥민과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최근 사타구니 통증을 앓고 있고, 황인범은 워밍업 도중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을 취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주축인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켜 컨디션을 점검하고자 한다. 황인범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후반전에는 백업 선수들의 출전이 기대를 모은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경기가 잘 풀리면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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