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무릅쓴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전쟁 분수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인권 캠페인 만찬을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나흘 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에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위해, 또 중동과 전 세계를 위해 중대한 시기에 이곳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대한 시기라고 말한 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과 주변국들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등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에서 활동중인 친이란 헤즈볼라를 타격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의 하마스보다 월등히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미국의 적국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에 선제타격을 예고했다.
 
중동 전체로의 확전을 부를 위기 요소들이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목적으로 ①이스라엘 지지, ②이스라엘 전쟁 목표와 전략 청취, ③확전 억제(주변국들에 대한 경고), ④억류 민간인들 석방, ⑤가자지구 민간인 지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①, ②를 제외한 나머지 목적은 달성이 쉽지 않다.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출격을 명하고도 이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 앞두고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거꾸로 그 같은 위기를 무릅써야할 정도로 중동 정세가 심각하단 얘기가 된다.
 
가자와 이집트간 국경을 일시 개방해 주민들 피난을 돕기로 했던 관련국간 전날 잠정합의도 깨졌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가자 북쪽주민들의 남쪽소개를 명령한 상태에서 가자 남부지역을 공격중이다. 
 
이 때문에 남부로 피난간 주민들 일부는 다시 북쪽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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