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재는 1993년 연기 활동을 시작해 '젊은남자' '하녀' '관상' '암살' 등 영화와 TV드라마 '모래시계' 등 40여 편의 작품을 비롯해 지난해 에미상남우주연상의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영화 '헌트'의 감독으로도 영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의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영화와 TV드라마, 연극 배우로 활동해 왔다. 올해 그는 89세 나이를 극복하고 3시간 20분에 달하는 연극 '리어왕' 공연을 선보여 연극인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1회 배우 김혜자를 비롯해 지난해 가수 하춘화에 이어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진 굿피플예술인상의 올해 수상자는 조인성이다. 조인성은 12년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 아프리카 탄자니아 빈민지역 학교 건립 후원을 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독립영화상 부문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작품의 완성도와 성과에 기여한 것은 물론 최근 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서형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0년 '찍히면 죽는다'를 시작으로 '검은집' '봄' '악녀' 등 다수의 영화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오는 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된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 원(각 2천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