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아래 부산 곳곳 축제의 향연…나들이객 '북적'

화창한 가을 날씨 이어진 15일…부산 곳곳 축제 이어져
영도다리축제, 낙동강 구포나루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등
주말 맞은 나들이객들로 축제마다 북새통…축제 분위기 물씬
다음주 주말에도 '사상강변축제' 등 부산에 축제 이어져

15일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제10회 낙동강 구포나루축제'가 열리고 있다. 부산 북구청 제공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지역 축제가 펼쳐져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영도다리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이날 오후 축제가 열리는 영도구 아미르공원에는 가을과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원에 마련된 각종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 등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저녁 폐막식에는 유명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무대가 예정돼있어 시간이 갈수록 이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더욱 북적였다.
'제31회 영도다리축제'가 열린 영도구 아미르공원 일대 모습. 부산 영도구 제공

비슷한 시각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지난 13일 개막한 '제10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연꽃단지를 구경하고 '구포나루 야행길'과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제29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 동래구 온천천과 동래읍성광장 일원에서도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 유일의 세가닥 줄로 제작된 '동래세가닥 줄다리기'가 열려 선수 500여 명이 승부를 벌이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유엔평화축제가 열렸고, 기장군에서는 기장 대표 문화 축제인 차성문화제가 개최돼 부산 전역에 축제의 향연이 펼쳐졌다.

'낙동강 구포나루축제'가 열린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대가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부산 북구 제공
 
다음주 주말에도 사상구 '사상강변축제'와 연제구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동구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등이 예정돼 있어 축제의 바다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부산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월요일인 16일에는 15~23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고, 순간 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17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떨어져 더욱 쌀쌀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과 밤 기온차도 다소 크겠다"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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