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30일'이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2일차로 접어든 이 영화는 14일 오전 11시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4분기 영화 시장에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영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로맨틱 코미디 극이다.
영화 같은 첫 만남을 가졌던 정열과 나라의 심장 터질 듯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도 잠시,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반전이 시작된다.
개봉 이후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키면서 강하늘, 정소민의 역대급 코믹 케미가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모양새다.
배급사인 마인드마크 관계자는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엘리멘탈'과 지난해 여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12일째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육사오(6/45)'와 같은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극장가를 견인하는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