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용 가을배추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정부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까지 일시적인 배추의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비축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856ha 수준으로 평년 대비 2.6% 많아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 수요가 집중되는 다음달 배추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배추는 통상 10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생산되는 가운데 10월에 10%, 11월에 70%, 12월에 20% 수준으로 출하된다.
다만 정부는 최근 배추의 일시적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여름배추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물량 2200톤을 오는 16일부터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을 무의 경우도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5.3% 많아 김장철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김장철 충분한 물량 공급을 위해 이달 중 일정 물량을 비축해 김장철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고추는 현재 소매가격이 지난해 대비 12.4%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김장철 소매가격 상황에 따라 현재 보관 중인 수입물량 2800톤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는 올해 중만생종 생산량이 전년보다 1.6%, 평년보다 17% 감소했으나 해외 공급 증가 등으로 수급에 큰 우려는 없으며, 마늘은 생산량이 늘어 김장철에도 평년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정부는 배추 등 김장재료 수급 여건을 분석해 이달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