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2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을 왜곡한 이동욱 전 기자의 KBS 이사 임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라는 기사를 작성하고, 5·18을 소수의 선동가에 의해 벌어진 사태라며 역사를 왜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욱 전 기자는 2020년 KBS 이사로 추천됐으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임명이 좌초된 적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욱 전 기자를 KBS 이사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윤석열 정부의 5·18을 왜곡하고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면서 "5·18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한 이동욱 전 기자의 KBS 이사 임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5·18 폄훼 인사를 통한 방송 장악 행위를 무도한 민주주의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동욱 전 기자의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정권의 나팔수가 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KBS이사회에게는 13일로 예정된 KBS 사장 투표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이사장은 사장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