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재향군인회가 육탄 삼용사 故 안영권 하사 산화 71주년을 맞아 12일 금산사 입구에 있는 안영권 하사 전공 기념비에서 추모제가 진행됐다.
김제시 금산면 용화리 출신인 안영권 하사는 6·25전쟁 때 군에 입대했다. 그는 1952년 10월 12일 가장 치열했던 중부전선의 백마고지 탈환작전에 최후의 결사대로 자원해 수류탄과 박격포탄을 몸에 묶고 적의 토치카에 뛰어들어 장렬하게 산화했다.
그는 백마고지에 태극기를 휘날리게 한 육탄 삼용사 가운데 한 명이다.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제는 2014년 10월 국가보훈처로부터 안영권 하사가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고향 김제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금 우리의 평화와 안정은 안영권 하사님의 불굴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부끄럽지 않은 김제시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