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앞서 전해드린 대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죠. 투표율 48.7%. 두 후보의 표차는 17.15% 포인트. 이 정도면 압승입니다. 무엇보다 투표율에 주목을 해야 되는데 지난해 국민의힘이 이겼던 지방선거 투표율이 51.7%였거든요. 이번에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예요.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뭐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찍어서 이기게 해줬던 강서구분들이 이번에는 민주당을 찍었다는 얘기가 되죠. 이걸 여당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이냐, 이게 문제인데. 오늘 연결을 할 분은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위원장입니다. 당내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하는 분이 좀 이런 상황에서는 필요할 것 같아서요. 만나보죠. 천하람 위원장님 나와 계세요?
◆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이번 선거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한마디로 뭐 망했죠.
◇ 김현정> 한마디로 망했다. 뭐 요즘 사람들 얘기로 폭망입니까?
◆ 천하람> 네, 폭망입니다. 지금 이렇게 가게 되면 당이 정말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갈 겁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얘기들도 보면 겸허하게 반성하고 우리가 더 잘하겠다라고 하기보다는 의미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코멘트들이 대통령 측에서도 그렇고 당내에서도 그렇고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한 지역의 선거일 뿐이다, 뭐 이런 취지요.
◆ 천하람> 네, 원래 험지다. 이런 얘기인데. 제가 보기에는 원래 험지가 아니고요. 지금 용산과 우리 당이 그러니까 정부 여당이 험지 메이커입니다.
◇ 김현정> 험지 메이커라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천하람> 지금 서울 수도권 선거를 험지로 만들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험지가 아닌 곳도, 싸워볼 만한 곳들도 험지가 되고 있어요?
◆ 천하람> 왜냐하면 강서구가 사실은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라고 하지만, 사실 스윙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부동층이 많은. 그러니까 무당층, 중도층이 많은 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고작 1년 전에 저희 지난번에 지방선거 치를 때 오세훈 시장이 제가 알기로 50% 중반 정도 득표해가지고 한 14% 격차로 이겼을 겁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나온 송영길 후보하고 14%포인트 차이로 이긴 곳이 그 지역이에요. 강서구.
◆ 천하람> 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지난번에 강서구청장도 이겼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가 왜 험지입니까? 그러면 이 강서구청장, 강서구라고 하는 곳은 정말 중도층, 스윙보터가 많은 서울, 수도권의 특징을 굉장히 잘 보여주는 지역이거든요. 게다가 2030 거주 비율이 굉장히 높은.
◇ 김현정> 높아요.
◆ 천하람> 네, 그런 지역이라서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서울, 수도권의 특성을 고스란히 잘 보여주는 그런 지역입니다. 우리가 잘하면 이기는 그런 지역인데.
◇ 김현정> 잘 하면 이기는 지역이었는데 해볼 만한 격전지였는데 왜 이렇게 폭망했는가. 원인을 그럼 한번 따져보죠. 말씀하신 것처럼 왜 험지 메이킹을 해버렸는가, 그 원인 따져보겠습니다. 뭐가 우선 마음에 걸리십니까?
◆ 천하람> 사실은 대통령 지지율 거의 그대로 따라간 겁니다. 가장 큰 요소는 대통령 지지율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요. 근데 그 부분을 좀 보완해 줄,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부족한 부분을 좀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해줄 당 지도부도 없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까 사실 지난번 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얻었던 득표율도 당시 대통령 지지율과 거의 흡사했거든요. 이번에 지금 김태우 후보가 얻은 득표율도 현재 대통령 지지율과 거의 비슷한 그런 수준입니다.
◇ 김현정> 당 대통령 지지율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그걸 보완해 줄 지도부가 없었다는 말씀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어떤 의미예요?
◆ 천하람> 지금 이제 저희가 지난번 지방선거 때 이겼을 때 보면 보수진영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확장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선거 대 연합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통적인 어떤 보수 지지층,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민주당의 불공정에 실망한 어떤 스윙보터들, 그다음에 상대적인 중도 보수들 이런 식으로 해서 외연이 굉장히 넓어져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게 다 해체됐고 보시면 그렇지 않습니까? 홍범도 장군 논란부터 시작해서. 도저히 내가 여기까지는 동의 못하겠다. 아무리 내가 민주당이 싫고 이재명 대표가 싫어도 내가 이쪽으로는 못 가겠다라고 하는 게 점점 늘어나고 민주당의 불공정에 실망해서 넘어왔던 스윙보터들도 윤석열 정부 출범하고 인사하고 인사 참사 나오고 똑같이 낙하산 인사하고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로 잘못했는데 오리발 내밀고 이런 거 하는 거 보면서. 아니, 민주당에 실망해서 공정과 상식 찾아서 왔더니만 여기도 공정과 상식이 없네 하고 다시 돌아가 버렸어요. 젊은 세대들도 뭐 그때는 뭔가 김종일, 이준석 체제를 거치면서 여기가 좀 달라지겠구나 이제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당이 됐구나 해서 찾아왔는데 이분들도 실망해가지고 굉장히 많이 떠나간 거죠.
◇ 김현정> 기본적으로는 정권 심판론이 통했다고 보시는 거군요. 정권에 대한 경고.
◆ 천하람> 그럼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지도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민주당보다는 좀 더 나은 미래 비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지도부가 아니에요. 플러스 알파가 되는 지도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연합 선거연합이 대부분 붕괴되는 그런 결과로 나타난 거죠.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일심동체 지도부이기 때문에 외연 확장 이런 게 불가능했다. 플러스 알파가 안 됐다,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따라갔다, 그 말씀이신데요.
◆ 천하람> 맞습니다.
◇ 김현정> 거기에다가 이제 후보가 김태우 후보였다는 점. 즉, 이 지역의 보궐선거를 있게 했던 원인 제공자를 다시 후보로 꼽았다는 점. 이 부분에서 원인 찾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동의하세요?
◆ 천하람> 네, 저는 일부분 당연히 그런 요소가 있었다고 보는데 문제는 그 요소가 지금 정부 여당이 오만하다는 걸 돋보이게 하는 요소인 겁니다. 저는 그게 후보 경쟁력이라는 게 아주 큰 독립변수라고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김태우 후보가 그런 마이너스 요소를 갖고 있는 것만큼 진교훈 후보는 사실 완전한 정치 신인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천하람> 그 이전에 인지도가 전혀 없는 분이었어요.
◇ 김현정> 민주당에 입당한 지도 며칠 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가 됐죠.
◆ 천하람> 그렇죠. 저는 그런 어떤 여러 가지 면, 김태우 후보는 논란은 있지만 인지도는 높았다는 점과 진교훈 후보는 신인이었다는 점을 이렇게 보면 후보 변수는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리고 저는 진교훈 후보를 뽑은 분들도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진교훈 후보가 마음에 들어서 뽑았겠습니까? 정부 여당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 성격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각각의 후보가 가지는 성격은 이번 투표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천하람> 네, 영향 당연히 미쳤을 겁니다.
◇ 김현정> 이재명 심판론으로 잡았던 애초에 캐치프레이즈가 중간에 지역 일꾼론으로 확 바뀌게 된 이런 것들도 있었던 것 같고.
◆ 천하람> 네, 그런데 저는 좀 되게 소름 돋는 거는 저희가 원래 저희가 어떤 생각했냐 하면 그래도 이재명 대표가 있으면 비등비등하게 선거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가 민주당이 정신 차려서 뭐 김부겸 카드, 김해영 카드 같은 거 꺼내면 우리 진짜 대패하는데 어떡하지라고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저희 당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할 때.
◇ 김현정> 총선 얘기할 때, 네.
◆ 천하람> 근데 더 무서운 거는 어찌 됐든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구속영장 기각이 되긴 했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저희가 대패한 거거든요.
◇ 김현정> 그게 되게 충격이에요?
◆ 천하람> 그럼요. 그러면 여기서 만약에 민주당이 혁신 카드 꺼낼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더 나은 혁신 카드를 꺼내면 우리는 얼마나 지는 겁니까? 되게 무서운 지점이죠.
◇ 김현정> 이재명 대표 체제로 쭉 총선 치르면 이른바 이재명 심판론, 사법 리스크 이런 것 때문에 총선 유리할 거야 라는 일각의 심리들이 있었는데 당 안에, 이번에 그게 그게 충격이 컸다.
◆ 천하람> 저는 그 부분은 분명히 약간은 작용했을 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구속영장이 기각됐어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이나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바로 없어지지는 않아요.
◇ 김현정> 또 하나는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인데요. 선거 직전에 있었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이제 중도 퇴장해버린 거, 이게 좀 중도층 자극한 면도 있지 않을까요?
◆ 천하람>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정부가 이제 들어오고 나서 지지율이 가장 많이 흔들렸던 지점들이 이준석 대표 징계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때 인사보다 우리가 낫지 않냐,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라고 해서 인사에서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얘기들 할 때 많이 출렁거렸거든요. 그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총체적으로 리마인드하는 효과가 굉장히 강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인들 짚어주셨어요 근데 지금 이게 이런 원인 분석이 천하람 위원장만의 독특한 분석이냐, 아니면 당 전반이 지금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냐. 어떤 분위기입니까? 지금 당 분위기.
◆ 천하람> 수도권 선거 아는 분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좀 당내 친윤 핵심이라고 하는 분들이랑도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라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이 적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이대로 가면 총선도 폭망할 수 있다, 막 이런 얘기까지 심지어 해요?
◆ 천하람> 네, 하고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지금 이렇게 가게 되면 대통령실과 지도부가 싸우는 모양새로 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을 합니다.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천하람> 결국 선거 책임 공방인 거죠. 심지어 저희 당의 친윤 핵심인 분도 빨리 지도부가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니냐, 안 그러면 이게 지금 불똥이 용산으로 튀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고 그러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지금 보면 지도부의 책임이 아니라면 결국은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건데 그게 지금 용산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성격의 것이냐.
◇ 김현정> 용산 책임론 일각에서 나와요. 오늘 어떤 신문의 헤드라인은 용산의 패배 이렇게 쓰기도 했던데 그걸 대통령실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인정할 수 없다. 그런 분위기다?
◆ 천하람> 그렇죠. 그렇게 가게 되면 결국 또 용산에서 세운 지도부를 또 용산 스스로 내려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갈 건지. 또 그걸 가지고 또 한 번 또 당내에 굉장히 시끄러운 일들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내에서도.
◇ 김현정> 당내 특히 수도권 선거를 좀 아는, 이런 분들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이른바 친윤 쪽에서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 술렁이는 분위기 맞네요.
◆ 천하람>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천하람>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은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당의 스펙트럼을 넓게 쓰는 겁니다. 스펙트럼을 넓게 써서 선거 대연합을 복구하고 무엇보다도 정부와 대통령이 정치를 잘해서 지지율 끌어올려야죠. 이번에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선거 치르면 수도권 선거는요, 아무리 개별 후보들이 좋아도 추풍낙엽처럼 쓰러질 겁니다. 그게 이번 선거가 보여준 거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조금 큰 얘기하셨어요. 어떤 국정 전반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런 대통령 지지율 자체가 좀 올라가야 된다. 이 큰 얘기는 하셨고.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가자면 보통은 큰 선거 치러서 패배하면 지도부가 바로 다음 날 전체가 다 사퇴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근데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물리적으로는 작은 사이즈가 맞아요. 작은 선거예요. 근데 심리적으로는 큰 선거였어요. 그럼 이번에 지도부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 원래 같으면 사퇴해야 될 거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할지는 의문입니다.
◇ 김현정>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천하람> 저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런 분위기로 가면요, 수도권 선거에서 좋은 인재들이 오지 않을 겁니다. 강서에서 이 정도 격차로 진다고 하면 경기도에서 이길 수 있는 데가 한두 군데 있을까요? 서울도 제 생각에 5군데 내외 정도 그나마 해볼 만할 것 같고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도 질 겁니다. 그 정도.
◇ 김현정> 대통령실 있는 용산도 질 거라고요?
◆ 천하람> 용산도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아슬아슬합니다. 이 정도 표차면. 그러면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데 김기현 지도부로서는 플러스알파 효과가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뛰고 있는 당협위원장, 몇 안 되는 수도권 국회의원, 심지어는 출마 희망자들까지 다 느낄 텐데, 이렇게 가면 당의 전체적인 경쟁력이 굉장히 떨어지죠. 저희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이 어제 결과 보면서 카톡으로 그런 얘기 했었어요. 야, 너 공천은 받겠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천하람> 경쟁자들이 안 오겠다.
◇ 김현정> 경쟁률이 낮아서 공천은 받겠다?
◆ 천하람> 네, 공천은 받겠다 본선은 떨어지겠지만, 이런 분위기면.
◇ 김현정> 그런 얘기를 카톡에서 자조적으로 주고받은 정도. 그 분위기.
◆ 천하람> 네, 그런 얘기하고 그리고 이렇게 되잖아요. 먹을거리가 부족하면 더 당 분위기 안 좋아지고 전부 영남으로 가려고 하고 또 비례 달라고 그러고 대통령실이나 이런 분들도 분위기 진짜 난장판 될 겁니다.
◇ 김현정>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이런 구상도 있대요. 이건 보도로 나온 건데 현 지도부 체제는 유지하되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띄우고 인재영입 서두르고 획기적인 킬러 공약을 선제적으로 발표해서 상황 돌파한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지금까지는 획기적인 킬러 공약을 안 내고 싶어서 안 낸 겁니까?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할 때는 그럼 킬로 공약 왜 안 냈습니까?
◇ 김현정> 뭐 더 연구를 좀 이렇게 진지하게 더 하면 뭐가 더 획기적이게 나올 수도 있지요.
◆ 천하람> 저도 그렇게 되기는 바라고요. 그리고 지금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가 사실 그 구상 비슷하게 한 겁니다.
◇ 김현정> 아, 그래요.
◆ 천하람> 왜냐하면 당대표도 있었지만 우리 당이 가용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나경원 안철수 정진석 정우택 다 투입해가지고 그 비슷한 구상을 실험해 본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거 다 선대위 되게 크게 띄우고 그렇게 했는데 결국은 당의 어떤 당 대표가 상징하는, 지도부가 상징하는 이런 큰 방향성이라는 것이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이 없다면 그 옆에 사이드에서 아무리 돕는다고 해도 그게 한계는 있다.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걸 보여줬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대통령실 인적 개편으로 분위기 한번 쇄신하는 건 어떠냐, 이런 아이디어도 있나 봐요.
◆ 천하람> 네, 뭐 아마 할 거고요. 실제로. 지금 비서실장 교체설까지 여의도에서는 굉장히 구체적으로 돌고 있고. 그런데 이제 그걸 교체를 해서 결국 대통령과 용산의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얼마나 좋아지느냐, 그게 중요한 거지.
◇ 김현정> 누구여야 된다고 보세요? 그 퍼포먼스가 좋아지려면 새로운 비서실장.
◆ 천하람> 참 어려운 문제인데 결국은 정치를 잘 알고 큰 틀의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또 가장 중요하게는 대통령께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되겠죠.
◇ 김현정> 쓴소리 할 수 있는 인물이 그 자리에 가서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총선 상당히 어렵다. 뭐 이렇게 정리.
◆ 천하람>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어제의 결과 선거 결과 평가 들어보도록 하죠. 천하람 위원장님.
◆ 천하람> 네, 제가 너무 슬픈 톤으로 말씀드렸네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
◇ 김현정> 슬픈 톤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