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싱글 '온'(ON)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회는 MC 훈이 맡았다. 82메이저는 더블 타이틀곡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와 '슈어 띵'(Sure Thing) 뮤직비디오 및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82메이저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국가 번호 '82'에서 착안해,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MAJOR)가 되겠다는 뜻이다.
쇼케이스를 시작하기 전, 멤버들의 자기소개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 남성모는 랩 메이킹을 하고, 원래는 까불거리고 활발하지만 낯가림이 있어서 활발함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박석준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몰두해 파고드는 스타일이며, 운동할 때 나오는 아드레날린을 즐기는 편이라고 전했다.
캐나다에서 온 윤예찬은 '음악 하러' 한국에 왔다며 작곡과 작사 등을 잘하고 싶고 이제 준비가 다 됐으니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팀의 리더이자 댄스부장인 조성일은 MBTI가 ESFJ고, 어릴 때부터 에너지 넘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막내이자 메인보컬인 김도균은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다 잘하는 것 같긴 하다며 제일 좋아하는 음악으로 세상에 나오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이뤄낸 82메이저. 데뷔까지 달려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김도균은 "오디션 처음 보러 왔을 때 그렇게 높은 건물을 처음 봐서 (보다가) 넘어질 뻔했다. 아버지가 넘어지지 않게 뒤통수를 잡아주셨다"라고 했다. 조성일은 "연습생 시절 힘들었을 때 대표님이 양평으로 피크닉 보내주셔서 직원분들이랑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윤예찬은 "연습 끝났을 때 (멤버들이) 다 누워있고 한숨 쉬고 하품하고 그런 모습이 제일 기억난다"라고, 남성모는 "그레이트엠 첫 오디션 봤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저희 대표님이 (제) 춤과 노래 보시고 '잘 살아'라고 하셨는데 다음날에 저한테 같이하자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데뷔 싱글 '온'(ON)에 관해 조성일은 "저희가 시작하겠다는 의미 담았다"라며 "'슈어 띵'과 '퍼스트 클래스' 두 곡이 상반된 느낌인데 둘 다 저희가 작사 참여해서 음악적인 진정성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석준은 '퍼스트 클래스'를 "위로 날아오르겠다는 의지, 82메이저의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며 "특별한 음색과 랩 실력으로 82메이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도균은 "중독적인 코러스와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져 매력적인 노래"라고 '슈어 띵'을 소개했다.
보통 랩 담당 멤버가 랩 가사를 직접 쓰고 랩을 하는 것과 달리, 모든 멤버가 함께하는 랩 무대를 만든 점이 이채로웠다. 힙합 그룹을 지향하냐는 질문에 남성모는 "힙합 그룹이 맞고, 6명 모두 랩과 작사가 가능하다. 랩과 K팝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음악을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도균 역시 팀의 장점을 "전부 다 (곡) 메이킹을 해서 진정성이 있다"라는 것으로 설명했다.
윤예찬은 "우리는 작곡이랑 작사도 하고 비트 메이킹도 하고, 계속 꾸준히 랩을 만드는 게 장점이라고 할까"라며 "정한 콘셉트보다는 우리는 '오, 좋다!' 하고 느낄 때 작사·작곡도 한다. 사실은 우리는 장르를 되게 넓게 잡고 싶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까"라고 부연했다.
이때 남성모는 "두루마리 휴지다. 잘 풀리라고. 모든 일이 잘 풀리고자"라고 덧붙였다. 조성일은 "'국가대표 아이돌'이란 말을 듣고 싶다. 말 그대로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모든 신인의 목표인 '신인상'은 82메이저의 여러 목표 중 하나다. 조성일은 "(팀의) 공통적인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을 타는 거고,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노려보겠다. 꿈은 크게 가지는 거라고 저희 아버지께 배웠다"라고 답했다.
82메이저의 데뷔 싱글 '온'은 오늘(11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