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658억·주급 8억7천…'먹튀' 아자르, 이른 은퇴

에덴 아자르.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를 울린 '먹튀'가 결국 축구화를 벗었다.

에덴 아자르(벨기에)는 10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멈춰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다. 16년 동안 700경기를 넘게 뛰었는데, 이제 프로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난 운이 좋은 선수였다. 훌륭한 감독, 코치, 동료를 만났다. 모두 감사드리고, 항상 그리울 것"이라고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아자르는 2007년 프랑스 LOSC 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했다. 아자르의 전성기였다. 첼시에서 7년 동안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등 황금세대들과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에덴 아자르. 연합뉴스
2019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 유로(약 1658억원)였다.

하지만 아자르는 피치 위에서 뛰는 시간보다 부상으로 누워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년 동안 76경기만 뛰었다. 7골 12도움. 2022-2023시즌에는 331분 출전이 전부였다. 그러면서도 주급으로 60만 유로(약 8억7500만원)씩 꼬박꼬박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먹튀'로 전락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와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아자르와 결별했고, 아자르는 은퇴를 결정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