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김효주의 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다. 김효주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1년5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챙겼다.
여유가 있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 렉시 톰프슨(미국), 세라 켐프(호주)에 5타 차로 앞섰다. 오히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아타야 티띠꾼(태국),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의 추격을 받았지만, 4타 차로 우승했다.
김효주는 "5타 차 선두는 안정적은 리드로 느껴지지만, 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 상금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돌파했다.
김효주는 "올해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우승이 없어서 약간 실망은 했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고,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고, 정말 행복한 한 주였다"고 활짝 웃었다.
앞서 유해란의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한국 골퍼들의 우승이다. 고진영의 2승을 포함하면 올해 4번째 한국 골퍼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