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캡틴으로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루턴 타운을 1대0으로 제압했다. 개막 8경기 무패 행진. 6승2무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아직 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루턴 타운을 상대로도 최전방에 배치됐다. 사타구니 부상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변함 없이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전과 마찬가지로 히샤를리송이 왼쪽,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 섰고, 제임스 매디슨이 가운데 자리했다.
토트넘이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점유율은 81.2%. 슈팅은 12개(유효 3개)였다. 다만 전반 루턴 타운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5분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6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도 수비수 몸에 맞았다. 전반 7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에 이은 페드로 포로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7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쿨루세브스키, 매디슨 등이 계속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막판 변수가 생겼다. 전반 추가시간 이브 비수마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비수마는 전반 38분에도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후반은 루턴 타운의 페이스였다.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토트넘을 압박했다. 하지만 토트넘도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았다.
후반 7분 골이 터졌다. 1명이 빠진 토트넘의 선제골이었다. 쿨루세브스키의 코너킥을 매디슨이 달려와 받았다. 매디슨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패스를 날렸고, 미키 판더펜이 몸을 틀면서 밀어넣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1분 손흥민과 매디슨을 빼고, 올리버 스킵과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을 보호하고, 스킵과 로얄을 투입해 승리를 지키겠다는 복안이었다.
결국 판더펜의 골을 잘 지키면서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