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7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현재 어반자카파 멤버들과 오는 12월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태"라며 "조현아 개인과의 전속계약은 어반자카파 계약기간과 별도로 부속 합의에 따라 지난해 6월부로 종료됐고 당사는 어반자카파 다른 멤버의 잔류 의지와 무관하게 홀로 독립하려는 조현아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현아는 전날 SNS에 올린 글에서 어비스컴퍼니를 향해 "전국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었고 앨범은 제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내 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싶으신 건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저 포함 멤버들 택시 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다"며 "앨범이라도, 공연이라도, 행사라도 제발 한 번만 잡아달라. 어반자카파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가수가 아니라 어비스(컴퍼니) 소속 가수이면 가수인 것"이라며 "어반자카파는 전체 어비스컴퍼니 소속이었고, 저는 오늘로 계약 종료이므로 남은 멤버들은 등한시하지 말고 표준계약서에 따라 잘 대해주길 바란다. 어반자카파 멤버 두 명은 누군가의 아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어비스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에서 "당사는 방송, 콘서트, 앨범 발매 등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활동 방향을 제안해 왔다"며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고 배려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이견이 발생해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 회사 역시 유감스럽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해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부분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조현아의 폭로를 거짓으로 규정했다.
어비스컴퍼니는 "축가와 같은 개인 스케줄의 경우, 원칙상 공식적인 차량·매니지먼트 지원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소속 아티스트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타 아티스트의 공식적 스케줄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스케줄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어비스컴퍼니는 "멤버 개개인의 의견들을 청취하고 배려해 왔으며 진행 상황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들은 모두 기록돼 있다. 계약이 유효한 현시점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당혹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향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어반자카파 멤버들과의 원만한 관계 복원과 협의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