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역임했으며 윤 대통령의 국방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윤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바 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신 장관에 대한 적격 여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했다.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으며,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신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급 인사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문체부 장관을 지냈다. 그동안 문화예술 정책과 관련해 자문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7월에는 대통령 특보에 위촉된 바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유 장관과 관련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