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2 대 1로 제압했다. 1쿼터 8분 만에 실점했지만 김성현과 장종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앞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 중국을 꺾고 2014년 인천 대회(동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8회 연속 4강 진출 기록을 이어왔지만 지난 대회에서 멈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구기 종목 중 남녀 모두 메달을 획득한 건 하키가 유일하다. 전날(7일)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리를 거둔 여자 하키 대표팀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고, 오는 7일 결승에서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