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부 소규모 4개 중학교 합동 체육대회 '눈길'

충북교육청 제공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청주시 외곽 농촌지역의 소규모 중학교들이 합동 체육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가덕중과 문의중, 미원중과 현도중 등 청주 동남부 지역 소규모 4개 중학교는 6일 가덕초·중학교에서 '제1회 어울림 체육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4개 학교의 전교생은 가덕중이 30명, 문의중 34명, 미원중 31명, 현도중이 17명으로, 모두 합해도 112명에 불과하다.

이번 연합 체육대회는 학생 수가 적어 학교 단위로는 단체 체육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웠던 각 학교 교장단과 교직원들이 의기투합해 성사됐다.

이날 학생들은 '축구'를 비롯해 '8자 마라톤', '핸들러',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빅발리볼', '전략 줄이어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대회 개최 장소인 가덕중 학생들이 사물놀이 특별공연을 펼쳐 더욱 흥을 돋웠다.

이날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4개 중학교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들 4개 학교는 앞으로 이 같은 학교 간 공동 교육행사를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인근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의 지원을 받아 진로 연계 수업을 운영하는 등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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