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테스트를 담당하는 독립기구 국제검사기구(ITA)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남자 90kg 이상급 은메달리스트 테예노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아나볼릭 스테로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테예노프는 일시적인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5번째 도핑 적발이다. 메달리스트로는 처음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유도 종목에 출전했던 테예노프는 9월30일 쿠라시 남자 90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테예노프의 은메달 외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은메달을 박탈당할 전망이다. 테예노프는 B샘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이후 B샘플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은메달을 박탈당한다.
공식적으로 은메달을 박탈당할 경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차순위 선수의 승격을 논의하게 된다. 쿠라시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동메달리스트가 2명이다. 정준용도 동메달리스트 중 하나로, 은메달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정준용은 준결승에서 테예노프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