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기 위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출격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6일 오후 중국 항저우 인근의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최종전에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중국을 잡으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슈퍼 라운드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2승을 확보, 전날 중국을 꺾고 슈퍼 라운드 2승 무패를 달린 대만과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한국은 대만과 예선전에서 0-4로 졌다. 대만과 함께 예선을 통과하면서 대만전 성적이 그대로 슈퍼 라운드 전적에 반영됐다. 한국은 전날 일본을 2-0으로 꺾어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대만이 중국을 잡으면서 상황이 유리해졌다. 이날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원태인은 지난 1일 홍콩과 예선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10-0, 8회 콜드게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라인업은 다음 순서로 결정됐다. 김혜성(2루수), 최지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노시환(3루수), 문보경(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
중국은 오른손 투수 왕웨이이를 선발로 기용한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바 있다. 2경기에 등판해 7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평균자책점 22.50). 한국과 예선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WBC 중국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이 중국을 22-2, 5회 콜드게임 승를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