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사 구인난 해결 방법은 사례비 인상

[앵커]

교회 현장에서 교육 전도사 청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도사들의 생각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다수의 전도사들이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도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인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전도사 550명을 모바일로 조사한 결과 고민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0.4%가 '경제적인 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습니다. '목회자 진로에 대한 하나님의 소명을 확인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응답은 18.9%, '교회 사역의 어려움'은 17.8%로 뒤를 이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전도사 구인난을 겪는 현실에서 전도사들이 생각하는 해법도 물었습니다. 전도사 41.6%는 '사례비와 장학금 인상'이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담임목사의 전도사에 대한 관심과 인격적 존중'을 구인난 해결 방법으로 응답한 사람도 26.4%나 된다는 점입니다. '전도사 사역 범위를 명확하게 해달라'는 응답은 14.2%가 나왔습니다.

전도사들은 1주일에 평균 3~4일을 근무하고 사례비로 평균 101만 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례비를 아예 못 받는다'는 응답도 10.7%에 달했고, '50만 원에서 79만 원을 받는다'는 응답이 10.9%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다보니 전도사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본 응답자도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49.2%는 '과거에 했지만 현재는 안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도 27.5%에 달했습니다.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24.4%에 그쳤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도사 10명 중 8명은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에도 이중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목사 안수 이후 이중직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은 77.9%, '없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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