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을 비롯해 배드민턴 대표팀이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구기 종목에서는 빅 매치가 연달아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취재 중인 김조휘 기자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리 배드민턴 선수들이 오늘도 승승장구하고 있죠?
[기자]
네.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이 단식 8강에서 태국의 부사난을 2 대 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앞서 여자 단체전 맹활약으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에 29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는데요. 단식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경기에서 진 태국 선수가 극찬할 정도의 경기력이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안세영 대박" 태국 선수의 우리 말 소감은 취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안세영은 군더더기 없는 완승을 거뒀지만 늘 그렇듯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배드민턴 여왕의 품격을 보였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소감 들어보시죠. "세계 랭킹 1위답게 잘하고 있다니까, '아직 1위 될 실력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하니까 재수 없다고…"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동메달을 확보했고 2관왕까지는 이제 두 걸음만 남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혼합 복식에서도 순항을 알렸습니다. 대만을 제치고 준결승에 오른 서승재와 채유정이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앵커]
네.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야구 소식이죠.
네. 우리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 2 대 0 승리 거뒀습니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조별 리그를 함께 통과한 팀과 전적을 안고 올라오는데요.
대만에 0 대 4로 패한 우리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 중인데, 중국에 덜미를 잡힌 일본이 2패로 밀리면서 우리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내일은 중국과 2차전을 치르는데 약체로 꼽혔지만 일본을 잡고 다크호스로 떠올라 경계심을 늦출 수 없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연거푸 잡으면 2승을 확보해 결승 진출이 가능합니다.
결승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패배를 안긴 대만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대표팀 최고참 박세웅은 설욕과 금메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세웅 선숩니다. "이제 저희 2승 남았고요. 남은 2승 다 해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오늘 경기를 던져서 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쁜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들 제가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덕아웃에서든 어린 선수들한테 힘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네. 농구와 핸드볼에서도 오늘 빅 매치가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죠?
[기자]
네. 현재 우리 여자 농구 대표팀은 북한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별 리그에 이어 두 번째 남북 대결인데요. 5년 전 자카르타-팔레방 대회에서는 단일팀으로 뭉쳐 은메달을 합작했지만 이번에는 동메달을 놓고 다툽니다.
앞서 조별 리그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81 대 62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205cm의 괴물 센터 박진아를 막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남자 대표팀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로 물러난 만큼 여자 대표팀에 동메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됐죠?
[기자]
네. 아시아 최강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대회 3연패를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우리 대표팀은 여자 핸드볼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총 8번의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 일본을 만났는데 상대 전적은 41승 1무 5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합니다. 다만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는데 에이스 류은희는 당시 기억을 참패로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이후 한일전에서 12전 전승을 달리며 다시 기세를 이어갔는데요. 오늘 결승에서도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지금까지 항저우에서 CBS뉴스 김조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