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오전 10시 18분 오염수를 담은 수조의 펌프가 작동돼 해양 방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인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천8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톤 가량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방류 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기준치의 1/40인 1,500배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요오드-129 등 4종의 방사성 핵종도 미량 검출됐으나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친원자력 연구소인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삼중수소가 광어 체내에서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이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가 중수소 농도가 0.2%인 해수에서 광어를 사육해 근육내에 축적되는 중수소의 농도를 분석해봤더니 160일 뒤에 0.04%로 정점을 찍은 뒤 낮아져 200일 뒤에는 정상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주장이다.
연구소는 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삼중수소와 화학적 성질이 비슷하다며 삼중수소의 무해함을 강조했다.
해당 연구소는 원자력 개발 이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친원자력 성향의 민간연구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