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뒤늦게 항저우에 합류했다.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이기에 파리 생제르맹은 최대한 이강인을 아꼈다가 항저우로 보냈다. 이강인은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합류해 바레인과 3차전부터 출격했다.
바레인과 3차전에서 36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 60분을 소화했다. 중국과 8강전에서는 교체로 나왔다. 후반 19분 투입 후 26분을 뛰었다.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도 59분만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에이스로서 아쉬움이 클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승승장구하는 황선홍호에서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아직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강인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제압한 뒤 "승리해서 기쁘다. 다음 결승에서도 꼭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축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에 와 어느덧 4경기를 소화했다.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그럼에도 에이스로서 욕심은 버리고, 금메달만 바라보고 뛴다.
이강인은 "컨디션은 항상 똑같다. 지금 당장의 컨디션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풀타임을 뛰고, 안 뛰고는 내 선택이 아니라 감독님 선택이다. 전혀 아쉽지 않고, 다음 경기도 몇 분을 뛰는 승리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 꼭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