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조작이 여론 조작 공방으로…당정, 포털 때리기[뉴스쏙:속]

고금리 장기화가 덮친 '검은 수요일'

연합뉴스

코스피 2400선 위기, 코스닥 4% 급락


미국의 긴축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국내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어제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개장과 동시에 내다 팔아 2% 넘게 떨어지며 하루 만에 4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원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3.5원으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친 건,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치솟은 영향 때문입니다. 이는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뉴욕증시 반등, 국제유가 하락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 안팎으로 반등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민간 기업 고용 수치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하루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민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입니다.

예상보다 낮은 고용 지표로 4.8%까지 폭등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주식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겁니다.

다만 금융시장에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국제유가는 5%대 하락 폭을 보이며 지난 8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덩달아 감소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를 급격히 끌어내린 겁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의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6% 하락했고,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85.8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우윳값 이어 맥줏값도 오른다


우윳값에 이어 맥줏값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식음료 물가의 도미노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비맥주의 국산 맥줏값 인상은 작년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업계에선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 등 다른 주류업체도 제품 출고가를 연달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응원 조작이 여론 조작 공방으로…당정, 포털 때리기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 안전과 강화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 전 축구 대표팀이 8강전을 치를 때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조작 논란이 일었는데요. 카카오는 해외 특정 IP에서 매크로가 활용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은 "다음이 여론 조작의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규정하며, 댓글의 국적(또는 접속 국가) 표기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이는 드루킹처럼 여론을 조작하는 교묘한 도구"라며 "선거를 앞두고 이런 조작 행위가 드러났다는 것은 절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여론 왜곡 조작 방지 TF'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야당은 총선을 염두에 둔 포털 검열과 통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여론조작 세력이 고작 스포츠 경기 클릭 수를 조작합니까"라며 "포털을 검열하고 여론을 통제하기 위한 억지 근거로 삼으려는 속셈"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황선홍호, 우즈베크 격파…7일 일본과 결승전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이 2m29 1차시기를 성공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정우영이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입니다.

세계 최강 양궁은 혼성전 금·은메달을 수확했고, 높이뛰기 우상혁은 2회 연속 은빛 점프를 펼쳤습니다.

2030 월드컵은 아프리카, 유럽, 남미 3개 대륙에서


2030년 100주년을 맞는 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3개 대륙에서 열립니다. FIFA는 2030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모로코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선정했다고 현지시간 4일 발표했습니다.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는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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