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2m35를 넘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2m29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바를 넘은 것은 우상혁과 바르심이 전부였다. 신노 도모히로(일본)도 2m29를 1차 시기에 넘었지만, 앞서 2m19와 2m23에서 한 차례씩 바를 떨어뜨렸다. 2m29에서 일찌감치 메달권이 결정됐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m31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신노는 3차 시기까지 2m31을 넘지 못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우상혁도, 바르심도 몸이 가벼웠다. 우상혁이 먼저 2m33을 1차 시기에 통과하자 바르심 역시 1차 시기에 2m33을 넘었다.
이어진 2m35, 바르심이 보유한 아시안게임 기록이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바를 넘지 못했다. 반면 바르심은 2m35도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은 2m35를 패스하고, 바를 2m37로 올려 바르심에 도전했다. 하지만 두 번의 2m37 도전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의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이었다. 바르심은 3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