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바디 조별 리그 A조 3차전에서 대만에 24 대 35 패배를 당했다. 조별 리그 3경기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대표팀은 태국과 1차전에서 23 대 43으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종주국 인도에 23 대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2패를 당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3차전에 나섰지만 대회 첫 승을 수확하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희준의 출전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과거 독특한 이력이 국내 및 해외 언론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3년 카바디를 처음 접한 우희준은 2015년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2016년 아시아여자카바디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해 정상에 올랐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5위)에서 첫 아시안게임을 경험했다.
군대가 체질에 맞았던 우희준은 장기 복무를 고려했지만 카바디에 대한 꿈을 놓지 못했다. 결국 지난 6월 중위로 전역한 뒤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을 위해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올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전체 3위로 당당히 태극 마크를 차지했다.
다부진 꿈을 안고 2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섰지만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바디를 향한 우희준의 열정과 노력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