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 길었던 추석 명절 전후 강원도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명절 연휴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0분쯤 강원 동해의 한 자택에서 자택 현관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A(16)양이 경찰에 검거됐다.
A양은 오빠와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방화미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의 부친이 불을 꺼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춘천시 삼천동의 한 카페에서 피해자가 고가의 선물 세트를 두고 나간 사이 이를 가지고 달아난 B(52)씨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 28분쯤 고성군의 한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사겠다"며 60대 주인이 한 눈을 판 사이 골드바 6개(2010만 원 상당)를 훔쳐 달아난 C(33)씨가 구속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C씨를 추적한 끝에 범행 사흘만인 지난달 30일 낮 12시 30분쯤 고성군의 한 건물 안으로 향하던 C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훔친 골드바 중 남은 3개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6건의 범죄로 수배가 내려진 전과 27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달 22일 오전 0시 10분쯤 강릉의 한 길가에서 만취 상태인 여성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시도한 D씨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16일간 추석명절 특별방범활동을 추진한 결과 일 평균 112신고는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범죄신고는 1.6%, 폭력·사기·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신고는 각각 1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