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름은 4일 중국 저장성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양첸위(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도로는 사이클의 마라톤이라 불린다. 나아름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딴 종목이기도 하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도로는 춘안 제서우의 진슈로(路)를 시작으로 첸다오호(湖) 일대 도로 139.7km 코스로 진행됐다.
나아름의 기록은 3시간36분07초. 양첸위가 같은 기록이지만, 양첸위 다름으로 결승선을 지났다.
개인도로는 모든 참가자가 동시에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종목이다. 반면 도로독주(타임 트라이얼)는 기록으로 메달색을 가린다. 개인도로와 달리 1분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한다.
나아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까지 금메달 5개를 땄다. 특히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개인도로를 비롯해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에서 4관왕에 올랐다. 조직위원회도 "나아름은개인도로와 도로독주 디펜딩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나아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추발, 매디슨, 도로독주, 개인도로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역대 한국인 사이안게임 최다 금메달(6개)에 도전했다. 비록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매디슨에서 동메달, 개인도로에서 은메달을 따 통산 9개의 메달을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