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희석설비 일부에서 페인트가 부풀어 오른 것이 확인됐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4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1차 방류를 마친 뒤 진행한 점검 작업을 통해 희석설비의 상류 수조 4곳에서 도장이 10㎝ 정도 부푸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페인트가 부풀어 오른 원인으로는 빗물 유입이 지목됐다.
도쿄전력은 다만 도장에 균열이 없고, 수조의 방수 기능이 유지되고 있다며 오는 5일 예정된 2차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2차 방류 준비 작업은 전날 오전 시작됐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7788톤의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냈다.
5일 시작되는 2차 방류 때도 7800톤의 오염수를 처분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요오드-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