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또다시 대구를 찾았다.
김기현 대표는 4일 오전 수성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 예수교장로회 나사모 선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교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여전히 민주당 쪽에서 계속해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당 대표로 활동하고 제가 이 당에 몸을 갖고 있는 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절대로 통과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것이 저의 시대적 소명이다"라고 말했다.
또, 교육현장의 학생 인권조례나 지자체에서의 조례 등으로 우회해 차별금지법이 사실상 적용되도록 만드는 사례에 대해서도 "우리가 여당이고 행정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지금 이미 지시를 내렸다"며 "울산은 학생인권조례나 민주시민조례 이런 것을 다 새로 정리했고 충남도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의회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우리 당의 입장을 전달해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는 답변을 저에게 보내기도 했다"며 "그 외에도 각 시도당에서 지시를 내려 어떤 상황인지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했고 그에 맞춰 우리가 다수인 의회에서는 그것을 폐기시키거나 전면 수정을 하도록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지난 9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을 위해 대구를 찾은 뒤 추석 직전인 지난 22일에도 대구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이날 다시 대구에서 교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한 달새 세 차례나 대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