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장이 금고서 현금 '슬쩍'…피해금액 1억2천만원 추정

함께 금고 관리하던 직원 2명도 수사 대상

연합뉴스

우체국 금고에서 억대의 현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 40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우체국 금고에 보관된 현금을 몰래 꺼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원들이 함께 관리하고 있던 금고에서 1억 2천만 원을 꺼내 개인적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정 당국은 지난 8월 자체 감사를 통해 A씨의 비위를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9월 27일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횡령 사실이 적발된 이후에 일부를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고를 함께 관리하고 있는 직원 2명도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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