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日 오염수 방류후 수산물 소비 줄여…'수입금지도 확대해야'

연합뉴스

일본의 도쿄전력이 5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오염수 1차 방류 이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산물 소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소비 감소' 50.7%, '소비 동일' 36.2%, '소비 증가' 6.5% 순으로 응답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확대' 의견이 62.1%로 '축소' 의견 10.2%의 6배 이상 높았다. '현행유지'는 25.6%로 조사됐다.

수산물 소비와 연계할 경우 수입금지 확대층은 '소비감소' 의견이, 유지층은 '소비 동일' 의견이 각각 우세했다. 반면 축소층에서는 '소비감소'가 38.9%로 '소비동일' 37.5%보다 많았다.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8.6%가 '우려된다'고 답해 28.9%인 '우려되지 않는다'의 2배가 넘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우려됨' 의견은 진보층(86.0%), 중도층(68.2%)에서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도 50.0%로 '우려 안된다(45.7%)'보다 많았다.
 
신정훈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이념성향과 상관없이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다수의 우려가 있음이 확인됐다"며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계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여론조사는 '신정훈 의원실'이 티브릿지에 의뢰해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임의전화걸기(RDD)방식 ARS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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